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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흥미로운 제품이 하나 나왔습니다. 바로 올인원 컴퓨터입니다.
모니터 하나에 PC를 구성하는 모든 제품이 포함되어 있는, 더 이상 슬림하기도 어려운 컴퓨터입니다.
                                                                                             (옆면 사진 발견하고 수정)

더 이상 책상 밑에 거추장스러운 컴퓨터 둘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용도 상 데스크탑으로 분류하기는 합니다만, 내부에 이용되는 부품들은 대부분 노트북용 부품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슬림한 컴퓨터가 가능한 것이지요.

사실 이 시장에 도전하려는 각 메이저 PC기업들의 시도는 꾸준했었습니다. 애플의 iMac이 가장 유명하고, 또 오래 사랑받아왔고 HP, Sony 등이 도전했다가 별 재미 못 본 전력도 있습니다.


올인원 PC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애플의 iMac



기사에 따르면 One AF315 (이거 뭐라고 읽어야 하죠? -.- )은 26일 출시로, 아직 접해볼 수 없는 기종입니다. 이렇게 출시되지도 않은 기종에 대해 비교글을 쓴다는 것이 무리일 수 있지만, 홍보기사를 통해 나름 상세한 제원과 특징이 공개된 만큼, 이 제품군의 큰형님 격인 애플의 iMac과 비교해 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네요. 솔직히 딱 보기에도 서로 닮은게 비교해보고픈 생각이 막 드는군요.

호빵맥에서부터 현재까지 iMac의 변천사







1. 디스플레이


우선 iMac의 디스플레이는 크게 2종류입니다. 21.5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와, 27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입니다. 들어가는 패널은 LG의 IPS 패널과 삼성의 PLS 패널(최근 5월부터)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긴 한데, 강화유리로 전면을 덮어놓아 '색감이 나아졌다' vs '정확한 색감을 표현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패널부터 저렴한 TN류의 패널이 아니고 제조수준 역시 매우 높아 디스플레이의 품질은 기본적으로 먹고 들어가는 정도입니다. 이 화면 보다가 다른 저가 모니터 못 봅니다. ^^;

다만 치명적인 문제인 것이, 27인치형 iMac에서 간간히 패널 얼룩 현상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요. 현재 국내 커뮤니티에서 보상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뭐 일종의, 뽑기 운이 작용하겠네요. (디스플레이와는 관계 없지만, 애플 코리아의 AS 기준이 엿가락인건 분명합니다)






삼성의 One AF315의 디스플레이 정보는 찾아보기가 어렵더군요. 일단 크기는 iMac의 중간 지점인 23인치입니다. 홍보기사에서는 '23형 LED Full HD 3D(1920 X 1080) 16:9 고광택'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이건 뭐 좋은 말만 늘어놓은 것에 불과하겠죠. 일단 삼성의 PVA 계열 패널이나, 아니면 TN패널이 들어갔으리라 짐작만 할 뿐입니다.  (이 부분은 관련 정보를 접하면 수정하겠습니다.)

일단 특징으로는 무엇보다 3D를 들 수 있겠습니다.삼성 TV의 방식인 액티브 셔터 방식을 이용해 3D를 영상을 구현한다고 합니다. TV 수신도 되니 3D TV로 이용이 가능하겠지....만, 이건 뭐 현재로서는 빛 좋은 개살구라고 밖에 보이지 않네요. 우선 관련 기사부터 링크합니다.

"3D TV 잘 팔리면 뭐 하나 볼 만한 3D 방송이 없는데..." - 조선비즈

TV는 그나마 5년 10년이라도 쓰지, PC는 오래가봐야 3년인데, 그 사이 볼 만한 3D 컨텐츠가 나올지 의문입니다. PC용 프로그램에도 3D를 활용하는 컨텐츠는 많지 않고요. 또 2D 컨텐츠를 3D 컨텐츠로 변환하는 기술이 얼마나 발전해 적용되었는지는 현재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기존 삼성의 3D TV에 탑재된 수준과 유사하다면 큰 메리트가 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기사에서도 지적하고 있습니다만, 3D 기술 경쟁은 뜨겁지만 정작 뭘 볼지 무관심하다는 것입니다. 프리미엄 PC의 구매욕구를 상승시키는 요인은 되겠지만, 냉정히 실용성을 따져보면 고개만 갸웃거리게 되네요. 하긴 뭐, 프리미엄 제품을 실용성만 보고 사진 않지만요. (그렇다고 삼성이 실용성 무시하고 살 만한 컬트성 브랜드인것도 아니고...애매합니다.)

슬림 베젤은 최근 들어 이슈가 되고 있는 요소인데, 좋은 평가를 줄 수 있습니다.





2. 성능

우선 명확하게 말씀드리자면, CPU는 아이맥이 우세합니다.



iMac에 탑재된 CPU는 인텔 코어 2세대의 i5와 i7입니다. 가장 하위 라인업에 탑재된 CPU는 2400S 모델입니다. 클럭은 2.5Ghz부터 시작하네요. 중요한 것은 모두 쿼드코어라는 점과, 캐시메모리가 6M라는 점입니다.

반면 One AF315에 탑재된 CPU는 딱 절반입니다. 클럭은 2.7Ghz로 2400S 보다는 약간 높지만, 듀얼코어에 3M의 캐시메모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 모델 모두 2011년 1월에 출시된 신형이다보니 두 모델이 직접적으로 몇 % 정도의 성능차이를 갖고 있는지 비교한 자료는 찾기가 어렵더군요. 하지만 애초에 샌디브릿지 라인업 상, 2400S가 2390T의 상위 모델입니다.





VGA의 경우는 비교하기가 애매합니다. 일단 탑재된 모델은 CPU와 마찬가지로 iMac이 더 상위의 모델입니다. iMac의 가장 하위 라인업에 탑재되는 VGA가 라데온 6750M인데 반해, One AF315에 탑재되는 모델은 이보다 하위인 6730M이거든요. iMac의 가장 상위 라인업에 탑재되는 VGA는 6970M으로, 이보다 더 좋은 그래픽카드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 (물론 67XX시리즈들은 조금 부족한 성능이긴 합니다만..)

벤치마크 데이터에 따르면 이 둘의 성능 차이는 명확합니다.애초에 라데온 30번대 모델들이 해당 세대의 초저가 보급형으로 출시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한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비디오 램입니다.

iMac의 비디오 램은 하위 라인업의 경우 512M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One AF315의 비디오 램은 이 두 배인 1G입니다. 이 차이는 고사양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생각보다 커집니다. iMac과 One AF315를 직접 비교해봐야 명확해지겠지만, 어쩌면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뽑아낼 때의 그래픽 성능은 One AF315가 높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뽑아낼 때' 란 1920 X 1080의 해상도로 고사양의 3D 게임을 돌릴 경우 등의 한정적인 경우이긴 합니다. 512M의 비디오 메모리로 1920 X 1080의 해상도에서는 조금 버거울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모델 자체의 차이로 인해 iMac의 퍼포먼스가 더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게임 등의 고성능을 목적으로 할 때는 비디오 램의 차이가 모델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을 법 합니다. (물론 이건 iMac의 가장 하위 라인업인 6750M과의 비교이고, 차하위 라인업인 6770M 정도만 되어도 이미 6730M으로서는 넘사벽)





그 밖의 램이나 HDD 등은 비등비등하기에 넘어가고, 각자 특이한 기능들이 하나씩 있어 이를 적어볼까 합니다.

둘 모두 차세대 전송기술인 USB 3.0과 썬더볼트(라이트피크)를 각각 지원하고 있습니다. One AF315에는 USB 3.0이, iMac의 경우에는 썬더볼트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전송 속도 자체는 iMac에 탑재된 썬더볼트가 약 2배 가량 빠른 속도를 보여주지만, 아직 이를 지원하는 주변기기는 '하나도' 없습니다. USB 3.0의 경우에도 지원하는 장치가 많진 않지만, 적어도 전무하진 않으니까요.

 사실 둘 모두 Intel이 개발한 기술이긴 합니다만...Intel은 썬더볼트를 밀어주는 모양새입니다. 지원하는 주변기기들도 차차 발매될 예정이고...전송 속도를 포함해 앞으로의 전망을 본다면 썬더볼트가 훨씬 나아보입니다만, 앞에서 잠깐 적었듯이 PC의 이용기간은 평균 2년이니까요. 그 사이에 썬더볼트가 얼마나 발전할지 모르겠네요. 이 부분은 One AF315의 유용성이 더 높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밖에...

One AF315에는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건 꽤 엄청난 장점이네요. 1920 X 1020 해상도를 꽉 채우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분명 메리트가 있죠. 다만 23인치의 약간 작은 디스플레이가 1.423% 아쉽긴 하네요.


One AF315에 탑재된, PC의 전원이 꺼져도 USB 충전이 가능한 기능은 매우 좋네요. 이런거 있으면 폰 충전하겠다고 컴퓨터 켜는 일은 없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입니다만, 저는 그러는 적이 매우 많거든요.

그런데 써놓고 보니,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이거 아이폰 충전이 될까요? 이건 직접 확인해보는것 밖에는 방법이 없겠는데, 아이폰의 경우는 PC에서 아이폰을 인식한 후에야 충전이 됩니다. 그냥 USB에 연결한다고 충전이 되는 방식이 아닌데...혹시 아이폰에서 이용이 불가능하다면 반쪽자리 기능인 것 같네요. One AF315의 홍보 카피가 '여심을 흔든다'는 것을 보니 주 타겟이 여성층으로 보입니다만, 이 소비자층에서 아이폰 선택률이 꽤 되는 것으로 압니다. 뭐 결론적으로 없으면 없는대로 살고 있으면 쓸만한 그런 기능으로 생각되네요.


iMac의 운영체제는 OSX입니다. 만약 OSX를 사용한다면 성능 격차는 더 벌어질 겁니다. 윈도우 자체가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으니, 상대적으로 가벼운 OSX가 성능 면에서는 더 유리하겠네요.



4. 주변기기 & 디자인

두 제품 모두 기본적으로 무선마우스와 무선 키보드를 지원합니다. iMac의 경우 트랙패드(가운데)와 마우스 중 선택 주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주변기기를 비교해보면 더욱 확실하게 느껴지는 것이지만, 두 제품은 비슷한 외관을 갖고 있습니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한다면, 이건 너무 대놓고 베꼈습니다. 제품의 전면을 비롯해 주변기기의 느낌까지 매우 유사합니다. 다만 One AF315는 블랙 색상에 부드럽게 휘어진 옆면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긴 합니다.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한거 같네요.




아, 하나 확연히 다른 주변기기가 있습니다. 보실까요? 이건 좀 덜 베낀거 같군요.



뭐...이건 굳이...







전면에서 봤을 땐 비슷해보였는데, 옆면을 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군요. 대놓고 베꼈다는 말은 취소해야겠네요. 근데 음...아니, 아닙니다.


(사진 발견 후 수정)




5. 가격




이 포스트의 앞부분을 쓸 때만 해도 삼성에서 괜찮은 걸 내놨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성능을 비교해보면서 꼭 좋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했고, 디자인에서는 상당히 실망한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지금 가격을 보니, 화가 납니다.


성능이 가장 떨어지는 iMac보다 낮은 성능을 갖고 있으면서 가격은 219만원입니다. iMac은 149만원이니, 70만원이 차이나는 셈인가요? 219만원이면 iMac 라인업에서 27인치형을 구입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23인치 모니터와 27인치 모니터의 가격차이만 해도 30만원이 넘는 상황인데, 3DTV나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의 기능과 안경포함 등의 옵션을 감안해도 이 가격은 좀...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정말로 이 가격에 팔아먹을 생각인지 의심스럽습니다. 


굳이 납득을 해보자면 납득이 가지 않는 금액인 것도 아니지만...미묘하네요.








마치며.


삼성이 애플을 많이 따라왔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원래 Fast Second 전략은 세계 최고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회사이고, 반도체와 LCD 등의 저력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었으니까요. 다만 디자인이니, 감성이니 하는 소비자 제품에서는 큰 재미를 못 봐온 것도 사실입니다. TV요? 그건 마치 초밥과 같지요. 패널이 7할이니까요.

아무튼, 센스 시리즈9이나 이번 One AF315 등을 보니, 그 격차가 약 2년 정도로 줄어든 느낌입니다. 현재의 삼성은 약 2년 전의 애플을 따라잡은 것 같네요.

아이폰은 삼성이 아니라 구글이 따라잡아야 할 문제인 것 같고...뭐, 지금처럼 흘러가면 2년 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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